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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연예

드라마 연인 파트2 결말 엔딩(스포)

by 옐로우민트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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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인의 결말은 해피엔딩

드라마 연인 파트2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며 많은 시청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21부가 비극일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은 20부를 엔딩으로 생각하겠다고도 했지만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으로 의견이 나뉘었던 21부 이후 11월 23일에 확장판 21부가 나오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 장면 나오자마자 끝남(개인적으로 확장판에 엔딩곡이 바뀐것이 마음에 듬)

 
마지막화에서 이장현의 기억상실이 2번째 나온것에 대해서는 작가의 역량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말들도 나왔었죠.

하지만 길채역의 안은진은 인터뷰에서 첫번째 기억상실때 이장현의 상태를 본 의원이 '영영 기억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었던 것으로 납득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장현의 기억이 돌아오는 장치는 첫번째 기억상실때와 마찬가지로 바닥에 떨어진 반지를 보면서였죠.

절대반지 감상중인 장현

 이 장면이 나오기전부터 시청자들은 '길채야, 반지 떨어뜨려' 라는 댓글들을 달았고 실제로 반지를 보고 기억이 돌아온 것을 본 네티즌들은 역시 '절대반지'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2. 길채와 장현은 재회는 10년후에 이루어진 것


 

 

 
연준을 만나러 가기전 길채는 다시한번 꿈속의 낭군님인 이장현을 바닷가에서 만나는 예전의 꿈을 반복해서 꿉니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죠. (이미 이장현이 죽었다고 생각한지 10년이 지난 상황임)

잘생긴 꿈속 낭군님 이장현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장면이 목을 매다 실패한 연준에게 문병을 온 길채입니다.

편집의 문제로(생방송 촬영이었으니 제대로 편집할 시간도 부족했을 듯) 시청자들은 이때가 이장현이 사라진지 3,4년 정도 지났을 것이라 생각하게됩니다.(저 또한 그랬구요)

하지만 실제로는 이장현이 사라진지 10년이 지난 상황이었죠.

연준은 수년동안 찾아보았으나 이장현의  시신을  찾지못했고  마지막으로 그를 본 노인이 있다는 얘기를 길채에게 해줍니다.
 
이장현을 찾아사서길 결심한 길채는 연준의 집에서 나올 때 붉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옷은 엔딩까지 바뀌지 않고 그대로 이어집니다.(붉은실을 따라 낭군님에게로 가는 꿈을 꾸었던 길채가 붉은실 대신 붉은옷을 입고 이장현의 흔적을 따라간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슬프지만 청초하며 또한 결연한 길채

 삶의 존재이유가 의리와 예였던 연준은 그 동안의 자신의 삶의  방식에 회의를 느꼈고 은애는 그런 연준을 다시 받아줍니다.

그리고 연준이 인조와 소현세자의 관계를 장철과 그의 아들 이장현에 투영시켜 쓴 사초를 바로 연인 1회와 마지막회에 인옥(심양에서 만난 구양천이 아기를 맡긴 여인)의 아들 신이립이 읽고 혜민서에 갇힌 량음에게 찾아가게 됩니다.

인조는 소현세자의 사람들을 비밀리에 모두 처리하였고 따라서 이장현은 존재해서는 안되는 사람이었는데 량음이 이장현과 그가 소현세자와 함께 한 일들을 얘기하며 장현을 찾아다니니 효종이 량음을 혜민서에 가둔 것이었죠.(얼마나 맘고생했는지 머리가 백발이 되버린 량음)

량음이 혜민서에서 풀려난 것은 아마 효종이 죽은 후일것 같습니다.(효종은 재위한지 10년만에 죽음을 맞이함)

풀려난 후 길채를 찾아가지만 길채의 집에 있던 장현의 부채만 들고 다시 사라지죠.

량음도 꼭 장현과 다시 만났길 바랍니다.
 

 

3. 이장현의 행동과 말들은 모두 길채와 함께한 기억과 길채의 바램

 

 
두 번째 기억상실에서 장현은 길채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길채와 함께했던 기억과 길채의 바램대로 살아가며 길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길채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길채를 그리워하는 장현

 기억을 잃은 이장현이 노인을 떠나기전 달빛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심양에서 장현이 길채에게 "달이 밝은 날은 그대와 함께 있으니"라고 했던 것을
 
장현이 "좀 그래"라고 했던 것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었던 길채에게 해주고싶었던 그날의 대답 ('좀 그래'는 한눈에 반해버려 그 마음을  돌이킬 수 없다는 뜻이었던 것)

그리고 길채가 "그깟 한달 웃으며 기다릴 수 있다"고 했던  집에 자주 찾아갔던 것(두 사람이 첫날밤을 보낸 집)
 
장현이 있는 집으로 가는 길과 그 곳에 피어있는 꽃들(길채가 얘기했던 개나리와 꽃들이 피어있는 집)

드디어 재회하는 두 사람
눈오면 안되는데 이날 눈이 옴(생방송 촬영으로 편집 불가능했던 듯)

 
특히 이장현은 스스로 밥을 지어 먹으며 길채에게도 밥을 만들어주기까지 하는데요.

한상 가득 밥상을 만들어온 장현(본인이 먹으려고)

 
연인 드라마를 통틀어 이장현이 음식을 만드는 장면은 이전까지 한번도 나온적이 없습니다. 이장현은 남이 해주는 음식을 먹기만 하죠. 그리고 입맛이 까다롭다고 량음이 얘기하는 장면도 나왔었죠.
 
하지만 길채를 기다리는 10년동안 밥짓는 스킬도 늘어난 이장현이 갓 지은 밥을 길채에게 주는 장면 또한 길채가 조선으로 돌아온 이장현에게 밥을 대접했던 기억으로 만들어진 것의  데칼장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길채가 밥을 먹으며 웃는 걸 본 장현은 '이상하게 웃는군 좀 그래'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장현이 길채에게 다시 첫눈에 반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리고나서 방을 내어주는걸 보면 반한게 맞는거 같습니다. ㅎ
 
길채에게 방을 내어주고 방 앞에서 잠들어있는 장현과 아침에 방에서 나와 길채가 장현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같이 있는 장면도 심양에서 술에 취해 길채의 방앞에서 잠든 장현과 아침에 함께 있었던 길채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길채 지켜주려고 밖에서 잤나봄

 

 
그리고 마지막으로 길채는 이장현에게 대답해주지 못했던 말을 건네고 이장현에게 듣지 못했던 대답도 듣게되죠.
 
이장현이 마지막으로 말하는 "기다렸지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 는 연인 파트1의 1회 길채의 꿈속 낭군님이 했던 똑같은 대사를 그대로 회수한 것입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던 꿈속 낭군님의 얼굴을 길채가 오열하며 꿈속에서 결국 보게되는것처럼 얼굴을 모르고 오랫동안 기다린 연인을 결국 알아보게되는 장현 또한 오열하며 길채를 알아봅니다.

4. 량음의 사랑과 길채의 사랑의  차이점

장현 하나밖에 모르는 량음이

 
마지막회에서 이장현은 량음을 기절시키고 "기다려 꼭 데리러 올테니" 라는 말을 남깁니다.
 
길채를 만나 기억을 되찾은 장현과 량음도 꼭 다시만나길 바랍니다. (량음이 또한 누구보다 아끼는 이장현이기에)

량음은 길채에게 장현을 형님이고 부모이자 정인이었다고 말합니다.

량음의 사랑은 자기자신을 모두 장현에게 속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장현이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장현은 삼도에 대한 죄의식(아버지 장철을 대신해서)으로 량음을 돌보며 량음이 재미나게 사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장현은 책임감이 강한 캐릭터)

하지만 길채와 장현은 서로 동등한 입장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미안함이나 사명감 책임감 한쪽의 절대적인 의지가 아닌 동등한 남녀로서 오로지 이성간의 끌림을 느끼며 사랑하죠.(그래서 둘 사이엔 아이가 없어도 별 문제가 되지않음)

길채가 연준을 오랫동안 마음에 품었던 건 사내로서 좋아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은애가 장현에게도 했었던 말)

구원무와 혼인했던 것도 장현이 죽은 줄 알았을때 구원무에게서 장현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지막화에서 길채가 량음에게 같이 살자고 하는 장면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량음을 통해 장현을 느끼려한 것)

장현 또한 길채를 다시 볼 수 없다 생각했을 때 각화에게서 길채와 닮은 모습을 느껴 결국 모질게 쳐내지 못했죠.

서로가  너무 그리워 그렇게 흔적이라도 느끼고싶었던게 아니었을지라고 생각해봅니다.

 

5. 약간의 아쉬움

연인 파트1은 스토리와 편집 모두 갓벽했는데 파트2에 들어와서는 제작상에 도대체 무슨 문제가 생긴건지 편집도 매끄럽지 못할 때가 나오기도 하고 특히 마지막회로 갈수록 쪽대본에 생방송 촬영으로  주연배우들은 한달동안 2시간씩밖에 못 자며 고생했다고 하구요. (결국은 1회연장에 확장판까지 나오는)
 
작가님이 5년동안 준비한 대본이라는데 원래 30부작이었던 걸 MBC에서 20부작으로 줄이라했고 사극특성상 촬영기간이 오래걸리기때문에 파트2에 와서는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고 말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 방송국들에서 제작비가 제작기간이 부담인 사극을 잘 안 만들려고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던만큼 완성도면에서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진짜 갓벽한 드라마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아서요.

다시보는 처절한데 멋있는 이장현 나으리

하지만 완벽한 이장현을 만들어낸 남궁민배우님과 누구보다 길채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안은진 배우님의 연기력에 정말 감탄하며 즐거웠던 시간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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