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제목을 보고 보와 이즈 사이가 왜 떨어져 있는지 의아해했었는데 보이즈가 아니라 Beau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래서 ' Beau is Afraid ' 해석하면 '보는 무서워' 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제목을 보이즈와 헷갈리도록 지은 것은 뭔가 의도가 있는걸로 보이네요. 보는 도대체 뭐가 무서운걸까요?
감독은 미드소마를 연출했었던 천재감독 아리 에스터입니다. 공포영화 미드소마를 힐링영화라고 했었던 감독이었는데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코메디 영화라고 했다고 하네요. 재밌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기괴하게 느껴지는 영화를 감독의 시선인 코메디 영화로 본다면 좀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주연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는 영화 '조커'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입니다. 전설적인 배우 리버 피닉스의 동생으로 형의 죽음 이후 방황하다가 지금은 대배우로 자리잡았죠.
영화의 내용은 현실과 상상, 비유 등이 하나로 뭉쳐져 있는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런닝타임은 179분으로 상당히 길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가셔야 합니다.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3시간을 견디기는 힘들겠지요.
감독은 이 영화를 오픈마인드로 감상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한마디로 '아 그렇구나, 그럴수도 있지' 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라는 것이죠. 영화의 내용이 얼마나 혼돈의 카오스이길래 미리 약을 치는 걸까요.
영화의 내용은 치안이 안 좋은 곳에서 열악하게 살아가고 있던 편집증을 앓고 있는 중년남성 '보'가 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엄마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보'에게 엄마는 사랑스러우면서도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온갖 억울하고 이상한 상황들이 생기면서 엄마에게 갈수 없게 될 뻔 했으나 이후 엄마가 사망하게 되면서 결국은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 여정을 떠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러한 과정속에서 초현실적이고 기괴한 상황들을 마주하게 하면서 현실과 상상, 비유가 구별되기 어려운 연출들을 보여줍니다.
보는 관객들의 입장에 따라서 병맛 코메디로 느껴질 수도 있고 혼란스러운 공포물로 느껴질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디테일의 장인인 감독인만큼 스토리와 장면속에 담긴 의미와 재미를 찾아본다면 난해하기만 한 노잼 영화만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이 영화는 가족에 대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엄마와 아들의 관계에 대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이즈(소년)은 엄마의 자궁으로부터 태어나 엄마라는 존재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죽고 소년은 이제 독립을 해야만 합니다.
이 세상은 혼란과 모순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 어떤 가족도 사람도 겉으로만 보아서는 어떤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실체를 알게된다면 우리는 혼란과 공포를 느낄지도 모릅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라는 연기천재를 데리고 사실은 이러한 모순과 혼란과 공포가 뒤섞인 세상을 자신의 취향대로 잘 버무려서 자신만의 코메디 영화를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럼 '보'의 엄마에게 가기 위한 다크 어드벤처 무비 '보 이즈 어프레이드' 의 예고편을 먼저 감상해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eqoJszvDXS0
https://www.youtube.com/watch?v=sQETcNq-F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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